원로기자 고두현씨의 역도산 평전. 지은이는 1963년 신문에 역도산 이야기를 연재한 이후, 꾸준히 역도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주변인물들을 인터뷰해왔다. 기존의 일본인들이 쓴 역도산 이야기에는 빠져있던 최영의와 장훈, 조선인 야쿠자 두목 정건영 이야기 등 한국인의 시각에서 고른 여러 에피소드과 수많은 사진자료를 통해 이름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도산의 생애를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천황아래 역도산'이란 칭호를 얻을 정도로 상상 이상의 인기를 얻었고, 중견그룹 '리키 콘체른'을 일구어낸 사업가이자 정재계 인사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쌓았던 인물. 영웅, 넉넉한 선배, 혹은 인색한 사람, 모략가 등 극도로 엇갈린 평가를 받는 다면적 인물 역도산의 참모습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