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스팟』은 임상심리학자인 매들린. L 반 헤케가 인간심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인 '블라인드 스팟'이 인간의 사고방식에 치명적인 오류와 편견을 낳는다고 지적하며, 그것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 나아가 정치와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책이다.
‘블라인드 스팟’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맹점)를 가리킨다. 인간의 심리에도 이런 '블라인드 스팟'이 존재한다. 인간은 자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으며 거울이나 타인의 존재를 통해서만 확인할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인간의 한계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기존 심리학이 인간의 ‘지능’만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면 이 책은 정반대로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와 편견, 사고의 오류’에 대해 파고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심리학서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즉 자존감에 집중해왔다면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자는 모토를 넘어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심리학이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지, 심리학이 세상을 바꾸는 데 어떻게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다.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나도 모르게 저지르는 온갖 실수와 편견, 갈등의 원인을 “아차” 하면서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그 맹점에서 벗어나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