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절충한 '사회적 시장경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을 일구어내며 강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통일이후 독일경제는 통일의 후유증과 사회적 시장경제체제의 부작용으로 침체의 쓰라림을 맞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체제와 경제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최근의 경제위기와 원인, 이를 극복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슈뢰더 정부의 개혁정책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높은 관심에 비해 연구가 미진했던 유럽식, 특히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활력을 잃은 우리 경제에 적합한 새로운 시스템이 무엇인지, 또한 올바른 개혁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