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동족 상잔의 비극이 일어난지 반세기가 흘렀지만 정작 비극의 원인을 제공한 요소들과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사실이 없다. 한반도는 어떻게 해서 분단되었는지, 전쟁은 어느 쪽에서 어떤 의도로 일으켰는지, 전쟁 중의 수많은 의혹들은 왜 생겨나야 했는지, 논쟁은 많았지만 시원한 해답은 없었다. 이 책에서 주로 군사적인 요소들을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 주요 국가들의 실질적인 행동을 살펴보며 그 동안 수수께끼로 남았던 사건들의 내막을 파헤쳐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