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판타지 소설을 쓰는 것은 다른 어떤 소설을 쓰는 일보다 힘들다. 무엇이든 창작할 권리가 있지만 그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면 결과는 뻔하다. 저자는 진실과 인생 경험에 기반하지 않은 판타지 소설은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판타지 소설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주의깊게 들어야 할 말이다. 판타지 소설 창작의 모든 것을 일러 주는 책.
판타지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범하기 쉬운 가장 큰 잘못은 모든 것을 상상에 의존하는 것이다. 저자는 판타지 소설일수록 더욱 치밀한 자료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성당의 도면 등 상세한 그림자료를 직접 수록한 것 역시 그런 의지의 표현이다.
'레비의 마법법칙'이나 '흑주술과 백주술' 등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개념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판타지 소설의 백과사전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