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세기 종교그림 감상법을 배우는 재미에 성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아담과 하와', '아기예수의 탄생', '예수 부활' 등 신약성서를 소재로 그린 성화들을 성서의 흐름에 따라 담고 있다. 수록된 컬러 화보는 각각의 주제를 화가마다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종교화의 역할이 극대화되고 사회관례에 의해 화폭의 제약도 많았던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이어지는 그 시기에 초점을 맞춘다. 그로 인해 교회의 삼엄한 감독 아래 전위적 미술론을 실험하던 화가들의 고충을 책 속에 잘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