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대한 과학의 지적인 답변
사람들은 섹스라고 하면 벌거벗은 남녀의 결합을 연상한다. 의사에게 있어서의 섹스는 에이즈의 원인일 뿐이리라. 엄격한 이분법적 발상에 갇힌 도덕군자에게 섹스의 대상은 단지 암컷과 수컷이라는 두 가지에 불과할 것이다. 왜 섹스는 이렇게 잘못 이해되는 것일까? 필경 아무도 섹스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왜 우리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본 수학을 애써 무시하는 것일까? 생물학에 있어서 1+1=2가 아니다. 오히려 정자 하나와 난자 하나가 합쳐져서 하나의 수정란을 탄생시키듯 1+1=1일 것이리라. 우리가 제아무리 정교한 컴퓨터 모델을 가지고도 섹스의 행태를 제대로 예측하는 데에 번번이 실패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섹스는 청춘의 반란을 유발한다. 질투심 섟인 분노, 낭만적인 로맨스, 무분별한 모험 행위, 갓난아기 등도 다 섹스의 산물이다. 왜 섹스는 우리 삶 속에서 이렇게 강력하고 신비로운 힘으로 작용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