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은 죽지 않는다

수상은 죽지 않는다

  • 자 :이승우
  • 출판사 :eBook21.com
  • 출판년 :0000-00-00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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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죽었다.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그 충격적인 뉴스를 옮겼다.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맨 먼저 퍼진 곳은 이번에도 주식 시장이었다. 이번에도, 라고 말한 것은 그의 죽음에 대한 소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벌써 몇 차례나 죽음을 선고받았다 다시 살아나곤 했다. 이른 아침에 증권가에 떠돈 소문에 의하면, 그는 바로 하루 전인 3월 12일 밤 열한 시 35분에 자신의 침실에서 잠을 자던 중 조용히 숨을 거둔 것으로 되어 있다. 사인은 위암. 그가 오랫동안 암과 투병해왔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소문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치밀했다. 그가 이 땅에서의 생을 마감할 때 그 옆에는 부인과 두 아들과 세 명의 주치의와 두 명의 비서가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에 의하면 그는 눈을 감기 직전까지 나라의 장래를 걱정했었다고 한다.



오후가 되면서 다른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가 죽었다는 사실은 같았다. 다른 것은 그 죽음의 형태였다. 새로운 소문에 의하면, 그는 위암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의 죽음은 그렇게 평온하고 조용한 죽음이 아니었다. 영웅의 최후가 항용 그러한 것처럼 그의 마지막 역시 비극적이었다. 소문은 이랬다. 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 그의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 저녁 만찬중에 갑자기 총을 빼든 그의 경호 책임자에 의해 세 발의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해저 공원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도중 시종 공박을 당하던 경호원이 우발적으로 총을 빼들었다고 하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단순한 우발 사고가 아니라 쿠데타 세력에 의한 치밀한 작전이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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