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문화가 바뀌어서 그런지 사람마다 사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다.
석굴암 본존불상 아미타불과 경주에서 강릉까지의 7번 국도를 떠올리고 사나이는 행장을 꾸려 길을 떠난다.
길에 끝이 어디 있으랴. 혹은 가다 말고 아무데서 천막 하나치면 되지.
너를 어디 가서 만나랴. 거기 천막에 혼자 들어가 문을 닫고 앉아야겠지. 허리를 곧게 펴고 눈을 감으면 보이겠지.
마침내 푸른 사랑도 바다도 목에서 염주들이 우수수 떨어질 때쯤이면...
길에서 그는 한 여인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