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부자신문들이 어떻게 지금의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한 책. 신문재벌들의 친일과 친미사대주의의 역사, 천문학적 규모의 탈세 행각, 아첨과 왜곡보도로 일관해온 친기득권적 행태를 모두 고발한다.
이 책에서 '부자신문'은 결코 칭송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독선과 횡포로 가난한 독자들의 눈과 귀를 흐리는 왜국된 권력체로 비판받는다. 저자는 부자신문이 신문지면에서 얼마나 많이 부자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노동자의 권익을 짓밟는지, 어떻게 남북화해를 어깃장 놓는지 여실히 폭로하고 있다. 저자가「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부자'는 곧 '선'이며 칭송받는 것이 되는, 그리고 그 부자들의 권리를 세련된 논리로 포장해주는 언론이 판을 치는 이 돈 냄새 나는 대한민국에 급히 제동을 걸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