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 2 - 공지영 장편소설

착한 여자 2 - 공지영 장편소설

  • 자 :공지영
  • 출판사 :(주)도서출판푸른숲
  • 출판년 :2002-06-15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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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는 70~80년대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상 - 왜곡된 가부장인 아버지와 매맞고 살면서도 가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가난하게 자랐고, 공부는 잘했지만 형편상 대학진학을 못하고 취직한 고졸 여성- 인 주인공 오정인의 서른네 해의 삶을 그리고 있다.







말하자면 오정인은 봉건사회의 유제와 산업화의 과도기 속에 있는 많은 한국여성들의 표상이다. 그녀는 현실에서의 탈출과 가정에서의 안락한 사랑, 행복 따위를 갈구하지만 방탕한 남편한테서 끊임없는 멸시와 구타를 당한다.







정인의 고향 친구로 출판사를 운영하는 페미니스트 독신녀 미송과 정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 찼지만, 결혼에 이르지 못하고 학생운동에 투신하는 이웃집 오빠 명수는 동시대 지식층 젊은이들의 고뇌를 상징한다.







이들은 정인이 폭력적인 가정생활을 깨고 나오도록 돕고, 정인은 마침내 이혼한다. 미송의 출판사에서 일하게 된 정인은 그곳에서 만난 운동권 출신의 소설가 남호영과 사랑하게 되면서 삶에 대한 희망으로 부푼다.







그러나 첫 남편과 남호영은 `속물`과 운동권이란 차이에도 왜곡된 여성관 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남성상을 대표한다. 결국 남호영에게도 버림받고 정인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미 뱃속에 잉태돼 있던 새 생명의 태동을 느끼면서 다시 일어선다. 모든 것을 깡그리 상실한 절망의 벼랑에서도 희망의 싹은 움틀 수 있다는 생명에의 외경이 그녀로 하여금 진실한 사랑의 실체를 희미하게나마 보게 한 것이다.







정인은 이후 남편과 큰 아이를 사고로 잃은 변호사 이인혜와 함께 가족을 이룬다. 두 사람은 남녀결합구조인 가족을 상실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랑과 상처를 서로 나눠가지는 가정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가족을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완전탁아시설을 만들어 버려진 아이들을 키운다.







마침내 `모든 이들의 어머니가 된` 정인이 외국서 귀국하는 명수 오빠를 마중하러 나가는 것으로 소설을 끝난다. 두 사람의 재회는 홀로 일어선 여성성과 남녀가 더불어 사는 삶에 동의한 남성성의 진정한 결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는 암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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