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과 권력

달력과 권력

  • 자 :이정모
  • 출판사 :부키
  • 출판년 :2001-01-15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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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역사'이자 '역사 속의 달력'







『달력과 권력』은 달력을 소재로 한 과학사이자 달력과 권력 사이의 갈등과 봉합 과정을 그린 사회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초 저자의 집필 동기는 단순했다. 서문에 적혀 있듯 어느 날 잡지 퀴즈를 풀다 시작된 이 집필 작업은 '도대체 우리는 왜 달력이 필요한가? 그것도 매년 새것으로. 우리 스케줄이 해마다 일정하면, 달력은 하나면 되지 않을까? 아니면 구구단을 외듯 쉽게 머리에 담을 수 있도록 달력을 단순하게 만들면 보다 편리하지 않을까? 왜 새해는 꼭 1월 1일에 시작될까?'와 같은 소박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날짜나 요일을 확인하기 위해 힐끗 보면 그만인 달력의 근거를 묻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를 찾아내고 답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돋구는 달력과 관계된 무수한 이벤트가 전개된다.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이 갈리는데 천문학적으로 보나 역사학적으로 보나 예수는 서기(AD) 1년이 아닌 기원전(BC) 7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반의 상식을 뒤엎는 식으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달력의 역사' 전반 속에서 조망된다. 선사 시대 인류가 1년을 어떤 방법으로 파악할 수 있었는지를 비롯해 고대의 이집트, 수메르, 바빌로니아, 그리스, 유대, 마야, 아즈텍 달력, 회교 달력, 프랑스 혁명달력, 이탈리아 파쇼 달력, 소비에트(구 소련) 달력은 물론 달력 하나면 영원히 사용 가능한 세계 달력, 영구 달력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달력이란 달력은 모두 그림 및 표와 함께 제시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현대 달력은 서양, 그것도 기독교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역사적 산물인데, 바로 그 달력이 왜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리는 무엇이고, 다른 달력에 비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이 달력이 어떻게 전세계에 퍼질 수 있었는지를 아울러 질문하게 된다.







'역사 속의 달력'은 과연 무엇인지 아마도 그 대답은 독자 개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책 서두에 실린 경구 '모든 존재의 기본 형태는 공간과 시간이다. 그리고 시간 밖의 존재라는 것은 공간 밖의 존재만큼이나 매우 불합리한 것이다'는 엥겔스의 말처럼 시간이란 형태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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