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을 준비하는 여자여, 가자! 그대가 온 곳 달밤 늑대 우는 곳으로
여자는 어디로 가는가, 또 결혼은 선택인가 운명인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여성작가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선녀와 같은 여인으로 탈바꿈한 늑대.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나 자식을 낳고 평생을 살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근원을 갈구하는데… 90년대 이성주의를 대표하는 전경린씨의 이번 작품은 그가 생각하는 여성문제가 사회적 원인에서 온다기보다는 여성이라는 존재의 근원에 가닿는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