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영어, 한문, 미술……밤8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오는 초등학생. 공부에 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기 위해조기 유학을 조르는 여중생. 자식들의 과외를 위해 파출부도 마다하지 않은 이웃집 여자. 입학 목적 자체가 서울대 진학이라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들. 자식의 예체능 실기 점수를 위해 담당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는 일을 놓고 고민하는 엄마. 장래성과 적성과는 상관없이 서울대 진학률만을 높이려는 학교측의 욕심에 희생되는 아이들 ……그릇된 교육 제도와 뿌리깊은 학벌 위주의 사고 방식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모습들이 10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 생생하게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