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우화와 풍자, 역설과 반어법을 통해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동양철학의 고전이다. 노자와 더불어 도가의 대표적 인물인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다는 호접몽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지만 정작 이 내용이 실린 《장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드물다. 《논어》의 네 배 이상 되는 방대한 분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언어로 쉽게 풀어 옮긴 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자》를 완역한 후 그 가운데 현대인에게 맞는 내용을 초역하여 우리말로 쉽게 옮기고 풀어 해설해줌으로써 주석 없이 원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고, 광대하면서도 기상천외하고, 예리한 송곳 같은 장자의 글을 하루 10분씩 꾸준히 읽으면 유한한 인생에 허덕이지 않고 고정관념의 틀을 뛰어넘어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고 유유자적하는 삶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