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는 법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는 법

  • 자 :김선희
  • 출판사 :도서출판 나무생각
  • 출판년 :2011-12-0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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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다면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는 인간관계의 핵심을 이해하라!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먼 부부가 행복하려면?




최근 미디어의 경향을 살펴보면 ‘부부관계 솔루션’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사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혼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11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7% 이상이 이혼을 했으며, 이혼한 가구주만 무려 100만 명에 이른다. 결혼하는 10쌍 중 4쌍이 이혼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부부관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된 주요 원인인 것이다.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는 이 같은 심각한 부부관계의 위기가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4천여 쌍의 부부를 상담한 풍부한 임상경력과 심리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그녀는 많은 부부들이 제각각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결국 그 근본적인 이유는 상대방과 올바로 소통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력에 비해 과작이고 글을 아끼는 저자도 이쯤에선 펜을 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도달한 듯하다. 가족의 중심인 부부가 흔들리면서 가정이, 나아가 사회가 흔들리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김선희는 갈등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상한 마음을 치유하고 부부와 가족 간의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는 법>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101가지의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해법들이 심리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 특유의 지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균형 잡힌 관계 속에 진정한 정취가 깃든다



다양한 인간관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관계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내와 남편, 즉 부부관계다. 부부는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이자 가족의 중심축이 되는 존재로, 늘 곁에 있으면서도 때로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사랑해서 만나고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계속해서 부딪치며 갈등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 김선희는 이 책을 통해 남편과 아내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심리적 원인을 짚어 내고, 부부 간의 진정한 유대와 교류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원리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애정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고 희생하다가 스스로 지쳐 포기해 버리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균형 잡힌 관계’를 추구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은 남편과 아내 중 어느 한 사람이 끊임없이 양보하고 희생하여 만들어지는 ‘근사한 그림’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과도한 노력은 그저 살얼음판을 걷는 위태로운 행동일 뿐이며, 사랑이 자발적이고 기쁜 자기창조가 아닌 노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또한 남편과 아내라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각각 인격체로서의 자아를 소중히 여기고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 ‘나’를 잃고 오로지 상대와의 관계에 몰입한 탓에 되레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너무나 사랑해서 너무나 미워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저자는 적당히 노력하고 적당히 휴식하는 균형, 그 황금비율을 감지하는 것이 편안한 관계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이것은 결코 내가 편한 게 최고라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이 심적으로 건강할 때 가까이 있는 사람도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부부관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핵심원칙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결코 무리하지 않는 균형,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개선할 것은 끈기 있게 개선하는 노력, 그리고 비록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이 모든 갈등과 다툼이 진정한 관계 개선을 위한 창조적인 과정이라는 믿음, 이것이 바로 가까운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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