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던 그때,
나에겐 희망이 필요했다.
사람은 그 힘으로 살아가니까.”
생을 밀고 나가듯 타이완을 일주한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의 ‘희망 여행기’ 그리고 ‘희망 분투기’
‘오래된 여행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 이지상. 세계 곳곳을 17권의 책에 담아 낸 그의 발길이 이번에는 타이완으로 향했다. 오래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를 여행 작가의 길로 인도했던 그 나라, 타이완. 가슴속 상처를 달래고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되돌아가고픈 간절함을 안은 채, 그는 그렇게 인생의 시작점과도 같은 타이완으로 떠났다.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서 시작한 여행이기에, 타이완을 한 바퀴 일주하는 내내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생을 밀고 나가듯 치열한 싸움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는 타이완 사람들의 친절과 배려 속에서 먹고, 걷고, 생각하며, 과연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영혼까지 깊게.
삶의 희망 찾아 집을 나서다
‘오래된 여행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 이지상. 세계 곳곳을 17권의 책에 담아 낸 그의 발길이 이번에는 타이완으로 향했다.
최근 2년여 동안 일을 접었던 저자였다. 그간 그는 치매와 암이란 중병을 앓는 어머니 곁에 머물러 왔다. 어머니는 그에게 마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가장 힘센 지원군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정성 어린 간호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큰 고통을 겪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고,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랬던 그가 가족의 따듯한 격려에 힘입어 길을 떠났다. 상처를 달래고,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진짜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영혼까지 웃게 한 타이완
많고 많은 나라 가운데 왜 저자는 타이완으로 갔을까? 사실 타이완은 그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대학 졸업 후, 대한항공에 다니던 그는 우연히 타이완으로 휴가를 떠났다. 난생처음 간 해외여행이었다. 타이완에서 그는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얼마 뒤 직장을 그만두고 세상을 떠도는 방랑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여행하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으며 책도 펴내면서 자연스럽게 여행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대학원에도 진학해 공부를 더 했고, ‘여행’을 주제로 강의도 하게 됐다. 여행은 그렇게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주었다.
그리하여 이 여행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타이완을 일주한 여행 기록이자, 이지상이라는 한 사람이 삶의 ‘희망’을 찾아 인생의 시작점으로 되돌아간 희망 분투기인 것이다.
그간 그는 타이완을 여러 번 여행했다.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방문이다. 그동안 수차례 여행길에서 만난 친절한 타이완 사람들, 접했던 맛있는 음식들, 보았던 멋진 풍경들……. 또 한 번 그것들을 몸과 맘으로 온전히 만끽하고 나서 그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영혼까지 깊게.
여행 에세이집의 탄생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서 시작한 여행이기에, 저자에게는 타이완을 한 바퀴 일주하는 내내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생을 밀고 나가듯 치열한 싸움과도 같았다. 절망의 나락에서 행복을 노래하게 된 과정이 큰 줄거리를 이루는 가운데, 역사와 지리에 대한 지식,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소박한 타이완을 담은 사진, 개인적인 아픔과 회복 경험이라는 네 가지가 어우러진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여행 에세이집을 여러 권 세상에 내놓았던 이지상 작가의 관록과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또 다른 ‘명작’의 탄생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