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

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

  • 자 :허정아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1-07-04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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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인류가 상상한 최초의 대상이자 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원천

모든 상상은 몸에서 시작하고 몸에서 끝난다!




인간의 몸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상상의 대상이 되어왔고, 또한 상상력의 원동력 자체였다. 몸이 있어야 상상할 수 있고, 상상하기 위해서는 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즉, 몸은 상상력의 통로이자 상상력의 창고이며, 상상력의 원천이자 질료이다. 이 책은 몸에 대한 상상을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한다. 몸 안에 대한 상상, 몸을 벗어나 또 다른 몸을 상상하는 몸 밖으로서의 상상, 그리고 몸이라는 경계 자체에 대한 상상이 그것이다.

우선 몸 안에 대한 상상에 대해 말하고 있는 1부에서는 몸, 즉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몸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던 시절에 이루어진 상상, 그리고 점점 진화하고 있는 몸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은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몸이 어떻게 생기고 작동하는지를 끊임없이 상상했다.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몸에 대한 정확한 지도가 그려지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학설에 배경을 둔 상상의 해부도를 그려왔으며, 살아 있는 인간의 내부를 투시할 수 있게 되자 투명 인간의 가능성을 상상하기도 했다. 또한 엑스선이나 MRI, CT를 이용한 메디컬 아트와 DNA의 발견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화예술적 시도들,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접목해 새로운 생명체(미노타우로스)를 탄생시킨 신화 속 ‘유전학자’ 다이달로스의 이야기로 설명되는 유전공학적 상상, 지금도 진화 중인 인간이라는 개념에서 비롯된 트랜스휴먼적인 상상까지 단순히 물리적인 몸을 넘어서 인간의 근원과 미래에 대한 실험적 상상의 세계를 소개한다.

2부는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난 몸에 대한 상상이다.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속 아바타, 영화 <매트릭스>에서 현실계와 매트릭스를 오가는 몸, SF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형태의 몸, 도플갱어나 유체이탈, 이 모든 것은 유한하고 연약한 인간의 몸을 탈피한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또 다른 상상의 몸이다. 이러한 인간의 탈육체화는 과거 인간의 형상을 한 인형이나 초상화와 같은 인물화에서 시작해 지금은 인터넷의 보급과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점차 가속화되고 있으며, 영화나 소설 속에서 상상했던 것들이 실현되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물리적인 몸뿐만 아니라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구미에 맞게 창조하고 소통한 새로운 몸 역시 개인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다.

3부는 남성과 여성, 안과 밖, 현실과 가상, 인간과 기계, 육체와 정신과 같은 여러 경계선 상에 서 있는 몸을 둘러싼 상상이다. 특히 예술에서는 그동안 몸의 경계가 해체된 초인간을 상상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전위적 예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마르셀 뒤샹은 1920년, ‘로즈 셀라비’라는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활동하며 연금술이 꿈꾼 양성이 혼합된 정체성을 스스로 창조했다. 이 밖에도 안과 밖의 경계를 뒤집은 보디페인팅이나 문신, 라울 하우스만이 창조한 기계인간들, 달리의 작품 속 합리적 이성과 상상적 환상이 결합된 인간의 육체 등 몸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상상들이 몸의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관념들을 뒤바꾼다.

저자는 고대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까지, 동양과 서양, 신화에서부터 다양한 예술작품과 과학기술까지 시간과 공간과 영역을 넘나들며 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고 검토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최초로 상상한 대상이자 가장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상력의 실체인, 원초적 에너지로서의 몸과 만나게 해준다.





몸은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이다!

상상력 노마드들을 위한 지적 안내서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와 21세기북스의 공동프로젝트로 탄생한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과물로, 오직 꿈과 희망만을 나침반 삼아 상상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Homo Imaginans)’의 도전에 격려를 보내며 현실 너머 유토피아로의 광막한 길을 방랑하는 상상력의 노마드들을 위한 지적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 미디어아트연구소 소장 임정택 교수는 “21세기 상상력이 이전 세대 상상력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분야 간의 융합이다. 산업혁명 이후 세분화, 전문화되어온 분야들이 21세기에 이르러서 서로 대화하며 만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이뤄온 성과와 변화들이 제각기 따로 가는 것보다는 다른 분야와 융합해 총체적으로 모색될 때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융합과정에서 상상력은 더욱 확대되고 거대해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총론과 몸을 시작으로 지도, 얼굴, 음식, 이미지, 영화 등의 인문학적 소재와 상상력의 통섭을 꾀하고 있다.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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