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소리쳐

꿈을 향해 소리쳐

  • 자 :유현상
  • 출판사 :세종미디어
  • 출판년 :2011-03-2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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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있기에, 나에겐 절망은 없다!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서 유현상만큼이나 극적인 변신을 거듭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는 90년대 초반 헤비메탈의 전설적인 그룹 백두산의 리더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아이돌 스타 이지연의 매니저로 변신한다. 첫 번째 변신이다. 한국 남성들의 로망이었던 이지연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훌쩍 미국으로 떠나자 이번에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다. 두 번째 변신이다. 그리고 2008년에 다시 백두산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세 번째 변신이다.

그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은 또 있다. 김연아 선수 못지않게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원조 국민요정 최윤희와의 결혼으로 그는 수많은 남성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어떤 라디오 방송 피디는 그의 디스크를 집어던지며 후배들에게 “이제부터 유현상 노래 틀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극적인 변신을 거듭한 대가로 그는 ‘유현상 때문에 백두산이 해체되었다.’, ‘여고생 가수 이지연과 동거한다.’, ‘최윤희를 납치해 강제로 결혼했다.’는 등 수많은 헛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이지연을 톱스타로 키워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때 갑자기 이지연이 미국을 떠나면서 그는 순식간에 내리막길을 탔다.

하지만 그는 절망에 휩쓸리지 않았다. 상황은 암담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는 불씨처럼 남아 있는 열정을 지펴 꿈이자 희망인 음악을 붙잡고 다시 일어섰다. 그의 앞에 아름다운 사랑이 나타난 것도, 그가 인생 최고의 선물인 가족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전히 무대 위에 서서 하늘을 찌를 듯 송곳 같은 샤우팅으로 관객을 휘어잡을 수 있는 것도 모두 희망의 힘, 열정의 힘 때문이다.



이 책은 중학교 때 기타에 빠져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사람, 대한민국 최초의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을 이끌었던 사람, 톱스타 매니저와 트로트 가수로 변신을 거듭하다 음악적 뿌리인 록으로 되돌아온 사람, 이제는 다시 전설이 되어 음악으로 세계를 정복하려는 사람, 유현상의 열정적인 삶을 담은 최초의 자전적 에세이다.





절망이여 오라, 나는 물러서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 두렵지 않다




나이 지긋한 한 남자가 머리를 길게 기르고, 가죽옷을 입고,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 앞 상상마당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른다. 강한 비트의 노래를, 열정을 다해 목이 터져라 외친다. 바로 헤비메탈의 전설적인 그룹 백두산 리더 유현상이다.

공연장 모습을 보자. 자식 또래의 젊은이들이 손가락으로 사랑의 표시를 만들어 끊임없이 내보이며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샤우팅 창법이 터져 나오면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아빠 품에 안겨 몸을 들썩이는 아이도 있고,‘현상 오빠’라는 피켓을 높이 치켜들고 흔들어대는 젊은 여성들도 있다. 새롭고, 놀라운 장면이다.

최근 들어 부활의 김태원과 함께 예능 늦둥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현상. 2008년 백두산을 재결정한 후 20대 못지않은 열정과 자신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현상. 절망적인 상황이 폭풍처럼 밀어닥쳐도 물러서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이야기는 힘겹게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의욕을 선물할 것이다.





아내에겐 외조의 왕,

아이들에겐 산타클로스할아버지




유현상의 가족사랑은 늘 ‘가족은 내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할 정도로 지극하다. 그는 아내가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아내에게 대학원에 들어가라고 권했다. 또 두 아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자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보냈다.

기러기 아빠가 된 그는 아내와 두 아이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록음악을 접고 밤무대를 돌아다니며 성인 가요를 불렀다. 서울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광주로, 광주에서 다시 녹동으로 이틀 동안 2,000km를 운전했던 적도 있었다. 전라도 광주에 있는 한 스탠드바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백두산 팬이었던 한 손님이 무대로 올라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의 머리에 술을 붓기도 했다.

그래도 그는 아내와 두 아이를 생각하며 온갖 굴욕과 어려움을 참고 이겨냈다. 대한민국 모든 가장들이 그러하듯 가족은 그에게 희망이었고, 용기였다.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그가 다시 록음악에 도전하겠다고 하자 아내와 두 아이는 흔쾌히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지금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어느 자리에서든지 아름답고 빛이 나는 ‘남편’과‘아빠’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아빠’라는 칭호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그가 바로 유현상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헛소문과 오해

진실은 무엇인가?




유현상은 거듭되는 극적인 변신과 결혼으로 여러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헛소문과 오해가 마치 꼬리표처럼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첫 번째 헛소문은 백두산이 해체된 이유가 바로 유현상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백두산은 해외 진출의 야망을 품고 대부분의 곡을 영어로 만든 2집「King of Rock’n Roll」이 영어 가사 때문에 방송출연금지 처분을 받자 이 땅의 음악 풍토에 환멸을 느낀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영국으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

두 번째 헛소문은 이지연과의 동거설.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지연은 남성들에게는 ‘로망’이었지만 여성들에게는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였다. 다시 말해 질투의 대상이었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확인되지 않은 온갖 악성 루머가 이지연 곁을 떠나지 않았다. 매니저와의 동거설 역시 그중 하나였다. 이 소문은 이지연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면서 잠잠해졌다.

세 번째 헛소문은 최윤희 납치 결혼설. 모 음료 CF의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청순한 외모를 자랑하던 최윤희와 상대적으로 험악한 인상의 유현상, 13세라는 나이 차, 비밀리에 올린 결혼식 때문에 소문은 급속도로 번져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지극했다.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유현상에 대해 품고 있는 결정적인 오해는 무엇일까? 바로 음악 실력과 노래 실력이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그가 이지연 1집 전곡과 백두산 1, 2집에 실린 대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했다는 사실(도원경이 부른 「성냥갑 속 내 젊음아」도 그가 작곡한 노래다), 그리고 들국화의 전인권이 남긴 다음의 말로 가볍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유현상 씨는 우리나라에서 기타 치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었다. 작곡도 아주 잘해서 유현상 씨 노래를 경식이 형님도 자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때 먼저 연주하던 유현상 씨는 기타를 품에 꼭 껴안 듯하고 딥 퍼플Deep Purple의「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를 불렀었다. 「하이웨이 스타」가 크게 히트하기 전이었다. 초저녁이라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백인들이 ‘휙휙’ 소리와 함께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유현상, 그 유명한 유현상을 난 그렇게 만났던 것이다.

곧이어 지미 핸드릭스James Marshall Hendrix의「더 윈드 크라이즈 메리The Wind Cries Mary」를 연주했는데 오우, 현상 씨의 음악들이 나에게 파고들었다. 내 몸이 얼어붙는 줄 알았다. 그때 만일 여러분도 그 노랠 들었다면 나의 마음을 이해했을 것이다. 엄청난 실력이었다. 곳곳에 지미 핸드릭스가 살아 있는 듯 차분하면서도 영혼이 느껴지는 그 곡은 현상 씨를 너무나 멋지게 만들었다. 아니 지미 핸드릭스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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