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사치 방랑 그리고 눈

황금 사치 방랑 그리고 눈

황금 속에 숨겨진 비밀



첫번째 테마인 ‘황금’에서는 황금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오늘날의 물질문명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기원전 3000년경 황금은 화폐나 재화라기보다는 신에게 완벽히 다가서려는 주술적인 가치로 존재했다. 동서양의 신화와 설화를 살펴보면 황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리스 미다스왕의 ‘황금 손’ 이야기는 황금을 갈망하는 인간의 간절한 모습을 통해 인간에게 황금을 경계하도록 하는 신화적 교훈을 남기고 있다. 우리의 경우 백제 무왕에 있어 황금은 신분상승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고대의 황금은 영원한 것을 찾아가게 하는 근원적인 욕망이었다. 그 증거로 북유럽의 스톤헨지와 아일랜드 뉴그레인지에서 나타나는 태양빛을 들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오늘날에도 신성한 기운과 황금빛의 향연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고고학 발굴 작업을 통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지은이 김성일은, 동서양의 문화유적을 근거로 황금에 대한 본질적 사유를 시도하고 있다.





차별화와 욕망의 자리



두번째 테마인 ‘사치’에서는 개인과 집단의 관계망을 통해 사치를 사회학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대의 사치가 추구했던 것은 물질적 효용이 아니라 정신적 행복과 심리적 쾌락이었다.

독일의 경제학자 좀바르트의 저서 『사랑과 사치와 자본주의』에서 “사치는 비합법적인 사랑이나 세속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자본주의는 사치에서 탄생했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인이 사치의 대명사처럼 불리어지는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사치는 허영과 과시의 측면에서 비난받고 있지만, 지은이 유재명은 사치는 개인과 집단, 정치와 종교 등의 요소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세계를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문학과 노마드



세번째 테마인 ‘방랑’에서는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나고 있는 유목민적 사유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과거의 방랑은 칭기즈칸으로 표상되는 유목민적 문화변동을 촉발시켰지만, 디지털시대인 현대의 방랑은 현대인의 의식과 문화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책에서 거론된 문학작품들은 비교적 잘 알려진 고전들이다. 떠돌이의 운명과 껴안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김동인의 「역마」, 추억의 성지순례로 사랑의 매듭을 풀게 되는 이효석의「메밀꽃 필 무렵」, 도시순례자들의 추락과 비상을 형상화 한 박태원의「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그리고 1990년대 이후 주목을 받았던 윤대녕의 「천지간」을 통해 방랑하는 현대인의 표상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다.

지은이 김진석은 “문학은 신화시대에 뿌리를 둔 낡은 양식이지만,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도 여전히 정신문화를 주도하는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방랑의 징후들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다.





눈! 시각문화에 대하여



네번째 테마인 ‘눈’에서는 관람객과 예술작품의 미학적 접근을 통해 눈의 이중적인 상관관계를 말하고 있다.

예술작품의 탄생은 작가의 몫이지만, 그것을 완성하는 것은 예술작품을 대하는 관람객에 의해서이다. 관램객이 작품을 ‘본다’는 것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습득하고 발견하며 자신의 시간으로 종합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람객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작품에 의해 보고 보이는 이중의 관계 속으로 빠져들며, 작품의 소재와 조형의 요소로써 존재한다. 그때 예술작품과 관람객은 스펙터클한 삶을 살아간다.

조형예술을 전공한 지은이 김상숙은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을 기초로 현대의 시각예술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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