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 자 :제카리아 시친
  • 출판사 :도서출판 이른아침
  • 출판년 :2011-02-2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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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은……

시친의 지구연대기, 그 두 번째 이야기




수메르의 점토판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현존하는 모든 종교와 신들의 정체는 물론, 그 계보와 각국 신화들과 성경으로의 번안 과정, 그리고 신과 인간의 관계를 둘러싼 모든 의문에 대한 상세하고도 지적인 해답을 제시했던 제카리아 시친의 ‘지구연대기’ 그 두 번째 책이다.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수메르 문명 전문가 제카리아 시친은 인류의 고대사에 대해 아주 명쾌하고도 충격적인, 그리고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그는 전작에서 인류의 첫 번째 문명으로 알려진 수메르가 사실은 우주인에 의해 ‘이식’된 문명이라는 주장을,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12번째 행성에서 지구로 찾아온 우주인들이 노예로 부리기 위해 ‘인간’을 만들어 냈다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들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 세계 20여 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독자들은 그의 주장을 단순히 공상과학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았다. 신의 업적을 칭송하는 종교서로만 여겨졌던 구약 속의 사건들이 수메르 점토판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들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근거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대사를 논리 정연하게 풀어낸 그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친의 전작이 그의 ‘지구연대기’를 전체적으로 개괄한 입문서라면, 이번 책은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하나의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한다. 요컨대, 인간이 신과 함께 머무르며 영생을 살았던 공간, 즉 ‘에덴으로 갈 수 있는 하늘에 이르는 계단은 어디인가’ 하는 문제가 그것이다. 구약은 하늘에 이르는 계단이라든가, 천사들이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내리는 사다리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이런 계단과 사다리를 통해, 혹은 정확한 정체를 알기 어려운 비행체를 통해 신과 천사들은 하늘과 땅 사이를 오가고, 어떤 인간들은 이 계단이나 사다리를 통해 신이 거처하는 하늘로 올라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수메르의 점토판은 명백한 정보들을 제공하는데, 12번째 행성의 우주인들이 지구에 건설한 우주선 착륙장과 발사 기지에 대한 내용들이 그것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친은 구약과 수메르 점토판의 기록뿐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 텍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헌들을 통해 그 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틸문, 영원히 사는 사람들의 땅



"주 하나님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땅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서 동산을 적시고, 에덴을 지나서는 네 줄기로 갈라져서 네 강을 이루었다." 「창세기」 2장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실한 기독교도가 아닌 이상 이 문구를 비유나 상징이 아닌 실존했던 역사적 장소와 사건에 대한 기록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나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까지 에덴동산과 생명수가 흐르는 강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다. 먼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십자군 원정대가 바로 그들이다. 원정대에게는 예루살렘과 그리스도의 성묘(聖墓)를 이슬람교도의 지배로부터 탈환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낙원의 강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샘을 찾는 일 또한 중요한 과제로 주어졌다. 1145년에 오토 주교가 교황에게 프레스터 요한의 왕국에 위치한 천국의 강에 대해 소개하자마자 그곳을 찾기 위해 교황이 제2차 십자군 활동의 재개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을 정도로 많은 유럽 국가의 왕들이 이 성스러운 강의 존재를 믿었다. 나아가서는 스페인의 왕 페르난도 2세가 생명의 샘을 찾기 위한 원정을 국가적 차원에서 여러 차례 지시했고, 여기에 콜럼버스도 동참했다. 세계 전역을 정복하며 다닌 알렉산더 대왕도 그가 단명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은 뒤에 이를 막고자 신들의 공간인 낙원과 그곳에 흐르는 샘물을 찾아 나섰다. 이집트 파라오들도 죽은 후 영생을 얻기 위해 신들이 먹는 음식과 음료를 먹고자 신들의 공간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시가 그들과 똑같은 길을 걸었다. 아니, 시간대로 보자면 길가메시가 걸었던 그 길을 파라오와 알렉산더, 페르난도 2세, 십자군 원정대가 따라갔던 셈이다. 그렇다면 과연 에덴은 어디에 있고, 생명의 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먼저 시친은 이번에도 역시 수메르의 점토판에 기록된 길가메시의 행보에 주목한다. 12명의 위대한 신 가운데 한 명이었던 샤마시의 손자이자 여신 닌순(NIN.SUN)의 아들이었던 길가메시는 3분의 2는 신의 혈통이고 3분의 1은 인간의 혈통이었다고 한다. 길가메시는 처음에는 자비롭고 성실한 왕으로, 도시의 성벽을 쌓거나 신전을 꾸미는 등 과거의 왕들이 해왔던 일들을 열심히 수행했다. 하지만 신과 인간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신의 피를 받았던 자기 선조들처럼 오래 살 수 있을지, 아니면 보통 인간의 생애밖에는 살 수 없을 것인지를 두고 불안해한다. 이때 신들이 창조해 낸 인간 혈통의 친구 엔키두가 그에게 신들의 처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늘에 오를 수 있는 장소를 자신이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찾기 위해 그들은 두 번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첫 번째 여행에서 그들은 ‘삼목나무’가 우거진 신들의 비밀의 숲을 찾았다. 그러나 길가메시는 그 신들의 처소를 드나들던 여신 이시타르의 유혹을 거절한 까닭에 신들의 공간에 합류할 수 없었다. 두 번째 여행에서는 대홍수 때의 영웅이었던 우트나피시팀(구약의 노아)이 하늘로 올라갔던 신들의 또 다른 처소로 향한다. 길가메시는 이때 죽음의 바다(사해)를 건넌 뒤 마슈 산(구약의 모세 산)에 도착하여 신들이 하늘로 오르는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 게다가 그곳에서 모든 나무와 열매가 보석으로 치장된 정원, 바로 신들의 낙원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곳에서 길가메시는 우트나피시팀을 만나게 되며, 대홍수를 어떻게 견뎌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신들의 처소에 머무를 것을 허락받지 못한 길가메시는 대신 우트나피시팀에게 젊음을 지속시키는 영생의 식물을 얻게 된다. 그러나 사악한 ‘뱀’이 길가메시에게서 그것을 훔쳐간다. 이러한 「길가메시 서사시」를 고대라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공상과학 소설로 재해석해 본다면 어떨까? 신들이 하늘로 오르는 공간을 다른 행성에서 지구를 찾은 우주인들의 우주 정거장이나 발사 기지 정도로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구약의 사건과 결부시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대홍수의 영웅 노아의 이야기와 신들의 처소로 가기 위해 회오리바람과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랐던 엘리야와 에녹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시친은 길가메시의 여행이 어떤 비유나 상징도, 공상과학 소설도 아닌 실제 있었던 역사적 기록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구약에 등장한 사건들은 대부분 수메르 점토판에 기록된 영웅들의 이야기를 변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에덴으로부터의 추방,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이야기 등은 구약이 아니라 수메르 점토판에 먼저 기록되었다는 것이 이제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듯이, 하늘로 오른 인간들의 이야기 또한 수메르의 기록에서 변형된 것이라는 것이다. 시친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신들이 지상에 세운 인류 최초의 낙원 틸문(TIL.MUN)과 우주 정거장을 찾기 위해 고대에서부터 수많은 인간들이 신화와 전설로 변형된 수메르의 기록을 따라 에덴을 찾아 헤맸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잠시 살펴보았듯이 신화가 아닌 실제 수메르의 기록에는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찾아 헤매던 에덴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틸문의 위치와 가는 방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길을 이제 시친이 안내한다.





인간의 창조물이 아닌 레바논 신전과 기자의 대피라미드



레바논 신전, 일명 바알베크는 그리스 로마 시대 이전부터 여러 신들의 경배 장소로 군림해 왔다. 그곳을 다른 신전과 구별케 하는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것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신전 주춧돌들이다. 1,200톤이 넘는 거대한 규모의 그 돌들은 그런 무게의 돌을 들어 올릴 만한 기중기가 현대에도 흔치 않을 만큼 그것의 운반 과정 또한 미스터리다. 과거에 헬리오폴리스라고도 불렸던 이 신전의 원래 사용 목적과 이집트 헬리오폴리스 사이의 연관성, 헬리오폴리스 앞에 놓여 있던 옴파로스(지구의 배꼽)의 용도 또한 수메르의 기록에 따르면 자못 흥미롭다. 신들의 우주선 발사 기지였던 바알베크와 신들 사이에 원거리 대화를 가능케 했던 옴파로스를 두고 신들 사이에 전쟁이 펼쳐졌다는 것이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기자의 대피라미드 역시 신들의 발사 기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그 이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와 완벽하게 매끄러운 겉면을 지녔던 건축물이다. 더군다나 피라미드 내부에 만들어진 통로와 회랑, 방과 구멍들, 열린 틈, 그리고 항상 북쪽 면을 향해 나 있는 숨겨진 비밀의 문들과 잠그고 막는 시설물들의 복잡함과 정교함은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우리가 피라미드 하면 흔히 떠올리듯이 이는 파라오의 무덤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대피라미드에서는 미라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도 우리가 이 피라미드의 주인을 파라오 쿠푸라고 믿게 된 것은, 1837년에 영국의 바이스(Richard Howard Vyse) 대령 일당이 피라미드 내부 방 내벽에 파라오의 이름을 조작하여 기입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작설은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리석게도 이집트 상형문자에 대한 부족한 지식 때문에 파라오의 이름을 쿠푸와 유사한 다른 이름으로 그려 넣었다가 결국 들통이 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피라미드와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거대한 스핑크스의 진짜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시친은 수메르의 기록과 연계하여 설명한다. 고대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유적들을 외계 행성에서 찾아온 우주인들의 건축물이라고 보는 시친의 주장은 종종 그를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로서보다는 신비과학자로 간주하게 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근원적인 수수께끼와 고대 유적의 감추어진 비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책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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