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소설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전국 각지의 모습을 새롭게 담아냈다. 문학 작품을 통해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다양한 배경들을 표현해낸다. 같은 곳을 이야기하더라도 각자의 감상과 추억에 따라 모두 다른 느낌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독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곳의 풍광에 대해 작가와는 또 다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 속의 장소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정리해놓았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곳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특히 저자는 각 여행지를 소개할 때 해당 작품의 일부를 발췌해 함께 보여주고 있다. 작품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이런 장치들은 시와 소설을 통해 가질 수 있었던 상상 속의 느낌과 감동들을 다시 불러내 그곳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여행을 하면서 작품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