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바라기' 서지연이 들려주는 위험한 사랑 이야기『죽도록 사랑했음을 얘기하는 흔적』제2권. 자신을 버릴 줄 아는 고결한 사랑의 아름다움과 그로 인해 더욱 슬픈 세 남녀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평범한 사랑을 하기엔 너무 많은 아픔과 상처를 짊어졌던 세 사람. 그들이 남겨 놓은, 죽도록 사랑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어려서 고아가 되고 양부모님마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자 오갈 데 없어진 18살 민희윤. 양부모님의 아들인 재하의 도움으로 같이 살게 되지만 유일하게 의지했던 재하가 유학을 떠난 후 냉정한 할머니와 살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학교 담을 넘다 주차되어 있던 차를 망가트린 인연으로 재하의 친구 태후를 만나게 된 희윤. 태후는 장난삼아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하고, 갈 곳 없던 희윤은 태후와 동거에 들어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