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바꿔야 나라가 산다

대학을 바꿔야 나라가 산다

  • 자 :조우현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출판년 :2010-05-19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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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 교수의 체험적 대학개혁론

10년후, 대학의 경쟁력이 나라를 살린다




통계가 나올 때마다 듣는 말이지만, 세계 100대 대학에 우리나라의 대학은 단 한번도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과잉(?)교육열과 OECD 국가중 최고라는 사교육비 등등을 생각해보면 정말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겨나는 것일까? 그 똑똑한 아이들이 대학만 가면 공부하지 않고 다 바보가 된다는 말인가? 물론 아니다. 그 원인은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이 그만큼 현격하게 뒤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10년후면,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중 반은 문을 닫아야 한다.10년후인 2015년이 되면, 저출산으로 인한 대학진학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그 조짐은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매년 줄어드는 수능시험 지원자수(재학생 기준)가 그것을 말해준다. 인구의 감소가 대학의 생존에까지 영향을 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도 우리나라의 대학은 무엇인가 큰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요즘 한참 논란의 와중에 있는 사학법 파동, 국립대 법인화 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저자인 숭실대 조우현 교수는 본래 미국 뉴욕대에서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학자이다. 특히 국가의 인적자원 육성에 관한 분야가 그의 전공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가 실제로 한 대학의 대학경영에 참여하며 몸으로 겪은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이론이 아닌, 갖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들려준다. 이 책은 대학의 운영에 관련된 사람들은 물론, 교수, 학생,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읽어야할 책' 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사학법 개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개정안의 옮고 그름,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사학과 관련된 제도의 개선, 사립대학과 국립대학간의 역할분담, 장기적인 대학의 개혁에 대한 필요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출간된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 또한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20년이 넘게 근무한 저자에 의해 쓰여진, 교육 현장 내부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볼 만 하다.

이 책은 큰 주제인 한국의 교육제도, 대학의 지배구조, 대학의 경영조직 및 구조 뿐만 아니라 세부적 주제인 교육의 질 제고, 취업활성화, 평생교육활성화에 이르기까지 향후 10년간 우리 대학이 취해야 할 다양한 제도혁신과 개혁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대학이 과학, 기술, 경영 등의 분야에서 지식창출과 축적에 성공하고 있는가, 그리고 글로벌한 지식사회경제에 필요한 인재가 선진 교육에 의해 배출되고 있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는 곧, 대학이 지역공동체에 봉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저자의 답은 ‘No'이다. 저자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대부분의 의견 역시 저자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국 대학의 심각한 낙후성은 여러 가지 데이터에서도 뒷받침이 된다. IMD(국제경영개발원) 조사에서 한국은 대상국가 60개국 중 대학교육만족도는 59위, 고급기술자(즉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가 노동시장에 얼마나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가에 대한 CEO 대상 설문조사결과는 52위로 최하위권에 속하고 있다. 또한 WEF(세계경제포럼)의 조사에서도 대상국가 104개국 중 우리 교육시스템의 질은 60위로 하위권에 속하며 수학과 과학교육의 질은 41위로 중하위권에 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경영자총엽합회의 조사결과에서는 대졸자를 뽑아 현업에 투입하기 전 평균 20개월 동안 재교육을 해야 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6,0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즉, 한국 대학교육이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제라도 대학을 바꾸면 나라가 살게 될 것이고 대학이 바꿔지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해 질 것이다. 이것이 대학혁신에 관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대학 현장에 있거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주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의 바램처럼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대학혁신에 관한 백가쟁명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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