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의 수수께끼

중국사의 수수께끼

  • 자 :김영수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출판년 :2010-04-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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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위협의 땅, 중국의 참모습을 만난다!

통렬한 역사의식과 대중적 서술을 결합한 역사교양서의 신기원

국내 최고 전문가가 단칼에 해부한 중국사의 진수

20여 년의 연구와 현장조사, 독창적 해석으로 완성한 새로운 중국사!



20년 발로 뛴 현장 중국전문가의 독창적 해석으로 상식과 선입견에 도전하는 진짜 중국사!




중국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현대에 들어 이념 대립으로 수십 년간 소원하기는 했으나, 중국은 다시금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경제·외교·정치 각 분야에 걸쳐 한반도의 미래를 좌우할 막강한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이해는 크게 부족한 편이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막연히 우리와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하기도 하고, 황당무계한 무협지와 권모술수의 처세서에 기댄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상황과 관련, 중국에 대해 독자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저술활동을 할 전문가 집단이 양성되지 않아, 중국사는 늘 고전 속에 등장하는 아련한 과거로 남아 있었다. 중국에 관해 진지하게 접근하려면, 늘 중국이나 미국의 자료와 해석에 의존해야만 했다.

저자 김영수는 이처럼 척박한 현실에서 오랫동안 학계와 문화계, 출판계에 ‘중국통’으로 알려져 왔다. 그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를 연구 분야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그동안 학문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혀 왔던 전공의 굴레에서 벗어나 학위를 뒤로 한 채 중국으로 달려갔다. 그로부터 16년간 100여 차례 중국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현지 학자들과 학술 교류를 하며 연구 활동을 수행해 왔고, 양서 번역과 저술 활동을 통해 중국사 대중화 작업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중국사를 이해하는 코드로 동양 최고의 역사 고전 『사기』를 재조명, 『지혜로 읽는 사기』『사기의 인간경영법』『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를 집필했고, 2007년 32회에 걸쳐 진행된 EBS TV 특별 기획물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 강의로 각계각층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대만의 최고 지성 보양의 문제작인 『맨얼굴의 중국사』『추악한 중국인』『제왕지사』을 비롯, 『황제들의 중국사』『청렴과 탐욕의 중국사』 등을 번역하여 중국사에 대한 현대적 관점을 소개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중국사에 대한 연구서나 저작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몹시 빈약한 현실에서 그의 작업은 중국사의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왔다.

그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 역사를 현대적 쟁점들을 중심으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은 우리에게 부국부민(富國富民)을 실현하게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동시에 생사여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어느 쪽이든 중국을 알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에 중국사에 대한 연대기적 구성이나 교과서적 나열을 지양하고, 현대적 쟁점들을 뽑아 종횡무진 중국사를 가로지르며, 경쾌하고 대중적인 스타일과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점에서 최근 발행된 『아틀라스 중국사』『이야기 중국사』처럼 학습적, 개론적 성격이 강한 중국 통사와 차별화된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 왔던 중국 알리기의 과정을 되돌아본 자성의 결과물이다. 독자들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하면서도 나아가 그것을 통해 오늘의 중국까지도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중국을 왜 알아야 하는가를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서 중량감과 흥미를 동시에 갖춘 주제들을 통해 차분하게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또한 15개의 주제 하나 하나를 지금 우리 역사와 사회 각 방면에 던져진 다양한 문제점들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줄 수 있는 것들로 골랐다. 주제 선정 자체에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필력을 갖춘 저자군이 형성되면서 한국사의 첨예한 쟁점들을 부각하는 작업들이 수많은 대중들을 한국사 관련 역사교양서로 이끌었듯, 중국사에 대한 저자의 이런 선구적인 작업은 중국에 대한 지식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을 현대 한국인의 관점에서 해석한 새로운 중국사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오랜 연구 활동을 통해 어렵게 입수한 180여 컷의 올컬러 희귀도판이 수록되어 사진만으로도 훌륭한 자료집이 되는 동시에 중국문화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독서의 재미를 더해준다.





살아 숨쉬는 현실의 문맥으로 부활한 중국사

왕조사에 함몰되지 않은 객관적 서술과 사회·문화·경제에 대한 다채로운 조망




역사서는 자칫 단조로운 사실의 나열에 그치거나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띠거나 영웅사관에 함몰되기도 한다. 대중화된 역사는 몇몇 흥미 위주의 저술들이나 TV 드라마에서처럼 왕조시대에 대한 향수를 부추기는 감상적인 경향을 띠기도 하고 흑백논리에 쉽게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일체의 복고적, 감정적 태도를 지양하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제왕체제의 모순과 고대사회의 다채로운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다.

먼저 1장부터 5장까지는 제왕을 둘러싼 신화들을 한 꺼풀씩 벗겨 낸다. 1장에서는 중국 유학자들이 대대로 찬양해 온 요·순 선양의 신화가 사실은 조작된 것임을 수많은 사료를 통해 증명하고 있으며, 나라를 위해 스스로 왕위를 다른 이에게 넘긴다는 ‘선양’이라는 개념이 정권 탈취를 정당화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악용되어 왔는지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요·순 선양’을 기념하는 유적지가 20여 곳에 이를 정도로 권력을 지향하는 지식인들은 집요하게 ‘선양’ 이데올로기를 조작하고 전파해 왔던 것이다. 왕위를 무력으로 탈취하고 ‘선양’으로 미화하는 행태는 조선을 개창한 이성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벤치마킹’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권력쟁탈전이 그럴듯한 명분으로 치장되는 일은 흔하다.

2장에서 제왕에 대한 각종 통계 중 특히 역대 제왕의 절반이 제명에 죽지 못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모든 권력이 1인에게 집중된 체제는 근본적으로 불안정하고 권력자 자신조차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깨달음을 주며, 잊을 만하면 독재자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나곤 하는 한국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외에도 제왕의 기호와 취향이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 명군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통계적 분석 등은 제왕체제의 다양한 측면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성공적인 통치자였던 영조가 말년에 아들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았듯, 장수한 중국 황제들이 말년에 오점을 남긴 사례들은 장기집권과 신체적·정신적 노쇠가 통치자의 판단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한편, 5장에서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송태조 조광윤을 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부각시킨 이유도 의미심장하다.

6장과 7장에서는 수천 년에 걸친 중국 대운하 건설과 치수의 역사를 들려준다. 물을 다스림으로써 천하를 통합하고자 했던 고대 중국의 미션이 현대 중국 정부에도 삼협댐 건설이나 남수북조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유력 대통령 후보의 대운하 건설 공약과 관련, 중국의 운하개발의 역사는 여러 면에서 참고가 된다.

한편, 허를 찌르는 중국 사막에 대한 상식과 사막화의 위협(8장), 매몰된 고대 도시 유적들의 미스터리(9장), 진시황릉 병마용갱 발굴을 둘러싼 논란과 진용을 통해 재현한 진나라의 생활상(10~11장), 중국 화폐의 변천사와 관련 풍속(12장)은 왕조 중심, 정치사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중국사를 한층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13장에서는 관리 선발에서 평가와 퇴직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공직 시스템을 역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공정한 인사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도모해 나갈지 모색한다. 정년이 되어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관리들 때문에 고대 중국의 황제들이 각종 명예퇴직제를 시행하며 일찍 퇴직하는 관리들에게 표창까지 했다는 사실들은 현대의 조직사회를 떠올리게 한다. 14장에서는 왕조시대에 드물게 스스로의 의지로 유비의 책사가 된 제갈량의 선택과 그 후의 행보를 통해 『삼국지』 속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벗기고, 현실정치가로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끝까지 현명하게 균형감각을 유지한 보기 드문 공직자의 모습을 부각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그동안 ‘동북공정’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5,000년 역사의 구석구석을 중화주의로 빈틈없이 메워, 주변 민족의 역사를 모두 흡수하려는 중국의 포석을 폭로한다. 특히 ‘하상주단대공정’으로 기원전 2070년까지 공식적인 역사로 편입시킨 중국이 ‘중화문명탐원공정’의 과정에서, ‘요임금’을 언급한 『삼국유사』의 ‘단군조선’ 관련 기록을 증거로 이용해 중국 역사의 기원을 기원전 233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을 무시하고 5,000년 민족사의 절반 이상을 공란으로 비워놓은 채 손 놓고 있는 국내 주류 사학계에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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