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0년 전 한국 사회는 서구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맞아 맥없이 좌초했다. 2008년이 저물어 가는 지금 우리는 또 다시 ‘결정적인 선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달리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성숙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면 이 도전을 보다 현명하게 헤쳐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이 연구는 그 실마리를 대외경제정책을 둘러싼 언론의 공론장 기능 향상에서 찾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문헌조사, 심층인터뷰, 국가 간 비교연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