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남자

모래 남자

‘과연 인생이 무엇인가’

인생의 의미를 찾아 계속되는 주인공의 모래 밟기




「모래 남자」는 가족과 가정, 혈연의 문제를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한 중년남자의 삶을 통해 과연 인생이 무엇인가를 의미심장하게 그려냈다. 난봉꾼이었던 부친의 임종을 계기로 생모를 찾아 나선 주인공을 통해 가족 상호간의 용서와 화해가 세련된 문법으로 막힘없이 술술 전개된다. 가족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복잡한 인간의 문제가 입체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불꽃 속으로」는 개인병원 원장 이시영의 좌절과 아내의 처절한 죽음을 교직(交織)한 작품이다. 이시영은 병원을 개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지고 강원도 상남면 산골짜기의 한 폐가에서 도피생활을 한다. 하지만 채권자가 어찌 가만있을 것인가. 채권자는 이른바 해결사를 동원, 빚을 받아내기 위해 공갈과 협박으로 이시영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우리 시대의 굴절된 자화상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소설이라고 하겠다.



「바람처럼 안개처럼」은 불륜과 임신중절, 그리고 인간의 원초적 죄의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무명 소설가 김병찬은 구청 문화원 강사로 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이십여 년 만에 옛 애인 서연자와 재회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김병찬은 극심한 혼돈과 내면의 갈등을 겪는다.



「화류연의(花柳演義)」는 화가 황찬승, 화방 여주인으로 황찬승과 성관계를 맺어온 이혼녀 최예진, 그리고 누드모델을 통해 인간의 추악한 내면과 음모를 담아낸 작품이다. 종암동에 술집을 차리고 윤락여성들을 고용했던 모친 밑에서 자란 황찬승이 변태성욕자로 설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 수 있다.



「노르웨이레밍」은 과거 신군부의 억압과 그 아첨세력에 의한 국민의 고통이 어떠했는가를 천착한 문제작이다. 이른바 10·26사태 이후 느닷없이 불거져 나온 신군부의 철권통치, 그 권력에 빌붙어 하수인 노릇이나 하던 대학교수,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강제 징집되어 입대 6개월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운동권 대학생을 통해 이 땅의 현대사를 증언한 이 작품에는 불처럼 뜨겁고 차돌처럼 단단한 윤원일의 작가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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