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계 경제순위 13위! 윤리순위는 40위?
윤리경영 없이는 기업도 국가도 미래가 없다!
이익을 얻기 위해 영혼을 파는 경영활동은 명백한 한계에 부딪히고, 겸손과 섬김, 나눔과 봉사의 윤리적 경영마인드를 갖춰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윤리경영 전파에 앞장서온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들이 정리한 재미있는 윤리와 윤리경영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어렵고 딱딱한 윤리를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에세이들이 담겨있어,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조직구성원의 윤리경영 교재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책에 담겨있는 다양한 사례와 시사점은 대입 논술 및 구술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유용하다. 국·영문 원고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대체 윤리경영을 왜 하라는 거야?
위기의 시대 성공의 열쇠, 윤리를 말한다!
몇 년 전 국내 굴지의 기업 CEO가 대학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기업의 목적은 사회환원이 아니라 이윤추구다. 왜 자꾸 사회환원해라 윤리적으로 해라 하느냐? 우리 회사 세금도 많이 내고 고아원 양로원 복지원에도 엄청 낸다. 이거면 됐지, 뭘 또 그렇게 자꾸 말이 많은가? 기업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사회환원이고 생존하는 것 자체가 윤리다. 기업으로 인해 수많은 직원들이 먹고 살 수 있고, 직원들이 거주하는 지역경제가 돌아가지 않느냐. 그러니 이제 쓸 데 없는 소리 그만해라." 윤리경영이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목소리가 높아져가는 것에 대한 기업인들의 솔직한 반응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저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CEO가 있다면 그 기업은 분명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윤리경영은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고, 국민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윤리적 눈높이도 무척 높아졌다.
선진국들의 기업윤리를 살펴보면 윤리경영은 규율이나 제한이 아니라 체질화된 습관으로 보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해외출장을 가며 부인을 동반한 외국기업의 한 CEO는 부인의 비행기 값, 식사비 등 모든 비용을 철저히 분리하여 직접 지불한다. 어떤 외국기업의 회장은 오후 5시가 넘자 타고 있던 법인차량을 돌려보내고 자신의 작은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며 개인일정을 보낸다. 회사 돈으로 자녀에게 차를 사주고 학자금을 대고 부인이 쇼핑하게 하는 재벌기업도 있는 우리 현실에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일이다. 윤리에 대한 체질화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느끼게 하는 사례이다.
윤리경영은 철저하게 합리적이다. 어떤 외국기업은 출장갈 때 직급에 상관없이 철저히 거리만으로 좌석 등급을 정해서 예약해준다. 장거리 출장을 가면 말단직원이라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단거리 출장을 가면 회장이라도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가는 것이다. 이러한 합리성이 바탕으로 깔리기 때문에 직원들은 회사의 방침에 충성하고 딴 생각할 것 없이 자기업무에 충실히 임한다. 윤리경영 자체가 업무프로세스의 혁신에 이바지하는 셈이다.
최근 『재미있는 윤리경영 이야기』 책을 펴낸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발간사에서 윤리경영에 대해 "이익을 얻기 위해 영혼을 파는 경영활동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으며, 겸손과 섬김, 나눔과 봉사의 윤리적 경영마인드를 갖춰야만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제 윤리는 혼돈과 위기의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성공의 열쇠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