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입고 있는 나라는?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나라는?

  • 자 :켈시 팀머맨
  • 출판사 :원앤원북스
  • 출판년 :2009-09-22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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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시장경제가 지닌 진짜 얼굴!

우리 옷을 만든 사람들의 삶, 인격, 희망, 꿈을 말한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의 97퍼센트는 해외에서 만든 것들이다. 티셔츠는 온두라스, 청바지는 캄보디아, 샌들은 차이나 등 어느 날 자기가 즐겨 입는 다섯 가지 물품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발견한 기자이자 블로거인 이 책의 저자 켈시는 직접 그것이 생산되는 나라와 공장에 가서 노동자들을 만나보기로 결심한다. 사실 그전부터 그는 세계화된 노동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고 있었다. 세계화된 일터에서의 노동 절차, 영향력, 경제학, 정치학을 말이다. 그러나 그런 팩트와 숫자들 뒤에 가려지고 버려진 것들은 바로 이 옷을 만든 사람들의 삶, 인격, 희망, 꿈에 대한 이해였다. 세계화에 따른 제조업의 아웃소싱은 일반화되었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물건을 만드는 노동자들의 삶을 알려주는 자료는 거의 없다.

저자는 세계화의 그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엄격한 설교자이기보다는 세계화의 현장을 안내하는 명쾌한 여행 가이드다. 글로벌 경제 시대에 무엇을 잃었는지 궁금한 이들은 그의 탐사 여행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속옷전문 바이어인 것처럼 가장한 덕분에 아동노동의 현장을 목격하고 증언한다. 또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어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어쩔 수 없이 큰아들을 보낸 홀어머니의 눈물겨운 하루에 동행해 밀착 보도를 벌이기도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는 이들과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건널 수 없는 차이를 경험한다. 중국에서는 세계화가 가져온 대가와 중국 경제기적의 암울한 이면을 목도한다.





생각하는 경제활동과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탐사보고!



점점 가난해지기만 하는 피복 노동자들과 자신이 향유하고 있는 서구식 라이프스타일이 너무나 다른 두 개의 세계 사이를 오간 저자는, 결국 세계화와 아웃소싱이라는 허울 좋은 약육강식의 시장경제가 지닌 진짜 얼굴을 낱낱이 보여주고자 애쓴다. 대형 할인점에서, 혹은 비싼 부티크에서 우리가 사들이는 상품의 뒷면에는 진짜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 있음을 떠올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볼링 한판, 방글라데시 노동자들과는 롤러코스터 타기를 해가며,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경제의 폭력과 그것에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사람들 사이에 놓인 간극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다리를 놓고 싶어하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 책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세계화의 뒷이야기, 그리고 생각하는 경제활동과 윤리적인 소비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살아 있는 르포기행문이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쓰인 한편, 전 세계의 노동자 착취 공장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면을 밝혀주는 동시에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우리 옷을 만드는 남성과 여성, 특히 어린이 노동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메이드 인’ 라벨 뒤에 숨어 있는 잔인한 현실을 알리는 데 성공했으며, 따라서 이 책의 독자들은 세계화와 아웃소싱의 진정한 이면을 깨닫는 동시에 해외에서 생산된 옷을 구매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보통 새 옷을 살 때 이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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