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문화인류학자 롤프 브레드니히 교수가 지난 5년간 전세계 인터넷 공간에 떠돌고 있는 수십만 개의 위트를 수집하여 그 중에서 고품격 위트만을 가려뽑은 모음집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광고디자인, 이적의 「지문사냥꾼」의 삽화를 맡았던 이관용이 함께 참여하여 위트의 매력을 한껏 더했다. 브래드니히 교수는 세계적인 위트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유머의 예를 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꾸려 이메일을 주고 받았으며, 수많은 유머 사이트들을 조사했다고 한다. 그같이 공들여 엮은 위트 모음집이어서인지 여느 유머 모음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위트를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우리말로 지어진 농담을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세계 각국의 위트를 맛보는 것은 우선 언어상의 문제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 국제적인 위트 감각, 특히 서구식 위트 감각과 그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었던 이들이라면 이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