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미 국무부의 의뢰를 받아 2년간의 자료수집과 연구 끝에 내놓은 일본 문화 연구서로 일본문화의 고전으로 꼽힌다. 국화와 칼로 상징되는 극단적 형태의 일본문화를 다각도로 탐색하였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인의 외면적 행동과 내면적 사고방식의 모순된 가치관과 행동을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번역본들과 비교하여, 이번 문예출판사 역본은 베네딕트의 장점과 한계, 일본 문화의 불변적인 요소와 가변적인 요소 등을 함께 보는 시각 및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유기적인 파악, 그리고 오늘날의 관점에서 일본 다시 읽기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국화와 칼>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면서 일본 및 일본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동원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