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집.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이중주를 이번에는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과 이별 사이. 각장마다 같은 소제목을 가지고 남녀 작가가 번갈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랑에서 시작해 이별로 끝을 맺는다.
저자들은 '사랑과 고독 사이', '연애와 사랑 사이' 등을 논하면서 자신들의 개인적인 문제를 고백한다. 사랑과 이별 사이에 있는 고독, 연애, 섹스, 마음, 결혼, 이혼, 순애, 불륜, 죽음 등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톡톡 쏘는 듯한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와 개성있고 진중한 츠지 히토나리의 문체가 잘 어울려 사랑과 이별에 대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