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지도

  • 자 :송규봉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1-08-0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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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히고 고정된 지도를 거부하고지도 너머에 있는 거대한 세계를 상상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아직도 수많은 비밀을 담고 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진행된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 지구 상에는 여전히 한 번도 인간의 눈길과 발길이 닿은 적도 없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곳도 많다. 닿을 수 없는 곳, 볼 수 없는 곳, 알려지지 않은 곳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인류는 이미 알려진 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가보지 않은 길을 상상하고 그 길을 통해 만나게 될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상상해왔다.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지도제작자들이다. 그들의 손에는 이제껏 걸어온 한 장의 지도와 정북향을 향해 떨리는 상상력의 나침반이 있다. 새로운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제의 지도를 버려야 한다.

여기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는 여행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안내서가 있다. 바로 ‘지도, 세상을 읽는 생각의 프레임’(송규봉 지음, 21세기북스)이다. GIS 분석가로 풍력단지 바람지도, 커피전문점 경쟁지도, 지역별 보험지도, 상권별 창업지도, 부동산 가격지도, 스마트폰 관광지도, 고속도로 교통량지도, 119 응급콜지도 등 다양한 지도를 제작한 이 책의 저자는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느 책의 제목처럼 지도 밖으로 행군하는 상상력을 요구한다. 지도에 갇히거나 지도 밖으로 행군하는 상상력은 모두 지도를 들여다보는 사람에 달렸다. 보이는 것 뒤편에 숨은 이치를 보는 능력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이 새로운 시대의 리더에게 더욱 요청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지도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길은 주인이 따로 없어 길을 가는 사람이 그 길의 주인이듯 미래의 지도 또한 미리 그려진 것이 없어 그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의 것이다. 오래도록 굳어진 지도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벗어나 ‘지도 상상력’을 확장할 시간이다. 자, 이제 상상력의 지도를 펼쳐보자.





지도, 상상이 커질수록 넓어지고 상상에 빠질수록 깊어지는 세상을 통찰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생각의 창



“만약 세상의 모든 지도가 파괴되고 사라진다면 인류는 앞을 볼 수 없는 암흑기를 맞을 것이다. 모든 도시는 다른 도시에 낯선 이웃이 되고, 이정표는 아무 의미 없는 표지로 전락할 것이다“ _베릴 마크햄



우리는 언제 지도를 펼쳐볼까? 인간은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익숙한 환경 안에 있을 때에는 지도를 펼쳐보지 않는다. 지도가 필요한 순간은 인간 자신의 체험을 넘어선 공간의 범위에 대해 특별한 정보를 파악하고자 할 때다. 따라서 지도는 조망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담아내려는 상상력과 함께 그려지고 읽힌다. 이 책은 이러한 지도 상상력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총 3부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우선 1부 ‘지도, 생각의 기준을 뒤집다’에서는 지금까지 고정적으로 생각했던 지도에 대한 생각을 깰 수 있게 도와준다. 그동안 지도가 공간에 대해 단순히 기호화 이미지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했다면 이는 지도에 대한 강한 고정관념이다. 지도의 표현 대상은 생물체의 DNA와 세포에서부터 광활한 우주의 성체까지 다양하며, 스타벅스를 만든 전략지도부터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지도까지 기발하기 때문이다.

2부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는 새로운 프레임’은 지도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지도에 담겨 있는 인류의 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출간한 《지도로 찾아가는 도시의 역사》 서문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삶에 대한 시간적 파악이 역사라면 그 공간적 인식이 지도다. 고지도뿐만 아니라 특수하고 전문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지도는 역사, 생활사, 도시 형성과정 등 주제별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도는 우리가 사는 물리적 환경과 지리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지도에서는 한 점 한 획도 어수룩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지도는 그 시대가 가장 날카롭게 주목했던 문제들이 녹아 있는 유물이자 문헌으로 한 시대와 역사를 반영한다. 그래서 지도를 통해 시대와 시대를 연결해보면 우리는 훌륭한 역사책 한 권을 읽게 된다.” 이 말처럼 2부에서는 세계의 경계를 다시 그린 칭기즈 칸과 나침반으로 문화예술을 꽃피운 베네치아, 가장 열악한 군사력으로 가장 크게 이긴 명량해전의 이순신까지 훌륭한 역사책 한 권을 압축해놓았다.

3부 ‘낡은 틀을 파괴하는 혁명적 미래 지도’에서는 지도의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 개발과 더불어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지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길 안내라는 단순 기능을 뛰어넘어 인류의 생활방식을 혁명적으로 개조시킬 지도 말이다. 예를 들면 위치 추적 시스템 GPS, 소형 반도체 칩을 이용해 사물의 정보를 처리하는 RFID, 실시간 정보검색,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 등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고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 속에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도 기술을 소개로 마무리하고 있다.

상상력은 지도에 갇히지 않는다. 지도에 갇힌 상상력은 닫힌 상상력이다. 열린 상상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준다. 새로운 통찰력은 지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영토를 만들어낼 창조력을 준다. 세상은 늘 새로운 지도를 원하며 지도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원한다. 틀에 박히고 고정된 상상력의 지도를 거부한다.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의 장벽이었던 ‘세상의 끝’을 넘어서는 지도 너머의 땅을 꿈꿔보자.



※ 이 책은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와 21세기북스의 공동프로젝트로 탄생한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의 하나로, <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과물인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얼굴, 음식, 이미지, 영화, 디자인 등의 인문학적 소재와 상상력의 통섭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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