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시대

소설의 시대

  • 자 :김한식
  • 출판사 :미다스북스
  • 출판년 :2011-03-2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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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소설의 일반적 이해와 분석을 위한 안내서!

국내외 작품을 망라하여 소설의 분석과 감상을 고르게 다루었다!!




이 책은 20세기 한국 소설에 대한 기록이면서 소설의 일반적 이해와 분석을 위한 안내서이다. 서구 역사에 한정할 때 소설의 시대가 있었다면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백여 년간을 꼽아야 할 것이다. 홉스봄의 말을 빌리면 이 시기는 자본주의가 제국주의로 발전해 가는 ‘장기 19세기’에 해당한다. 양차대전 이후에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소설이 많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소설이 자신의 시대라고 주장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우리의 경우 소설은 20세기 후반까지 문학과 예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안국선, 신채호 등에서 시작하여 황석영, 김소진에 이르는 기간을 소설의 시대라 부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물론 소설 읽기에 왕도는 없다. 많은 작품을 읽고 자기만의 독서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소설을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인내심만 믿고 무턱대고 달려드는 것도 미련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소설을 보는 여러 가지 관점과 소설을 감상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주로 소설과 관련된 주요 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중간 중간 문학 작품 읽기의 실제를 보여주려 하였다.



이 책은 강의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각 장은 한 번의 강의에 적당한 내용과 분량으로 나누어졌고, 소설 이해의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제목으로 달아 독서의 효율을 높였다. 모두 열여덟 장으로 나누어졌는데, 두 번의 이론 장과 한 번의 작품 읽기의 실제 장이 반복된다. 시대 순서대로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제시한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설사의 중요한 매듭을 짚을 수도 있다. 대표 작가들의 대표 작품과 시대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함께 배치하여 시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소설사라는 외양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작품과 작가를 살펴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현대 소설사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게 구성되었다.



국내외 작품을 굳이 가리지 않고 다룬 점은 이 책을 특징이다. 그래도 한국 문학 작품이 다수를 이루기는 한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구에 대해 일일이 각주를 달지는 않았다. 본격적인 연구서를 지향한 것이 아니기에 독특한 관점이나 이론이 아니면 번거로움을 피하는 쪽을 선택했다. 다양한 소설들 중 사실주의 소설을 전범으로 두고 다른 소설들을 설명한 경우가 많다. 서구의 소설이 사실주의로 시작되었고, 우리 소설들이 사실주의 전통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물론 사실주의 이후 혹은 사실주의 외곽에 대해서도 많은 양을 할애하고 있다.

이론과 실제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이 책은 분석과 감상을 고르게 다루고 있다. 사실 분석과 감상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문학 공부에 늘 따라다니는 질문이다. 둘이 같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리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내용을 잘 이해하더라도 거기에서 감정의 떨림을 얻을 수 없다면 좋은 독서라고 할 수 없다. 큰 감동을 받았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감상을 전달하거나 지속할 수 없다. 분석과 감상이 함께 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소설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작품에 대한 감상적 접근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목 소설의 시대는 20세기에 바쳐진다. 이는 단순히 지난 세기의 소설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에 담긴 사람들의 삶, 그들과 함께 숨쉬어온 소설에 대한 경외를 담고 있다. 물론 21세기에도 소설은 존재하고 앞으로도 소설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유지될 것이다. 시대의 요구가 다른 만큼 그 형식과 내용이 다른 것도 당연하다. 21세기 초를 사는 저자는 20세기 초를 산 이상이 19세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정리하고 있다. 과거는 낡은 것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당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지난 세기와 갈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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