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 망태 부리붕태

성태 망태 부리붕태

  • 자 :전성태
  • 출판사 :좋은생각
  • 출판년 :2010-12-0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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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채만식 문학상 및 동양일보가 주관하는 제11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하고, 민족문학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도 올해의 작가’로 꼽히는 등 특유의 필력과 문학세계를 인정받은 소설가 전성태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의 그를 만든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최근 글 쓰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특유의 걸쭉한 입담으로 펼쳐 놓았다. 능청스러운 사투리와 재치 있는 입말들이 가득한 그의 이야기에는 생명력이 있다. 무어라 특별히 우리를 가르치거나 선도하지 않아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개궂은 그의 어린 시절이 그려지는 유년시절 이야기는 마치 짧은 소설을 읽는 듯, 흥미롭다. 그의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곳곳에서 그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읽혀질 것이다.





이야기가 사라진 시대,

진짜 이야기꾼이 전하는 이야기의 힘을 느끼다




이야기가 사라진 시대다. 아이들은 기껏 친구 집에 놀러 가서도 제대로 놀 줄을 모르고 그저 컴퓨터 타령이다. 연인들은 조용히 밥을 먹은 뒤 얌전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 만들어진 이야기를 소비하는 것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 쉽고 편리하다. 어른들이 나누는 대화 역시 큰 몇 가지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다. 주식이나 부동산, 정치나 경제, 혹은 스포츠나 연예인 이야기가 전부다. 작가의 말을 빌자면, 이야기가 사라지고 ‘사건’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야기를 잃은 우리네 삶에서는 재미도 함께 사라졌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기 삶을 재확인한다.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이야기할 만한 삶이 없었다는 의미다. 삶이 재미없다는 얘기다.

소설가 전성태의 첫 산문집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이 책은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이야기 묶음이다. 한 편의 소설같이 흥미로운 이 책에서 저자는 아지트랍시고 땅굴을 파고, 개똥으로 불로장생약을 만드는가 하면 젯밥을 얻어먹기 위해 기꺼이 나무 위에 올라갔던 어린 일상을 풀어 놓는다. 햇볕에 그을려 새카매진 얼굴에 눈이 장난기와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사투리와 입말은 어찌나 능청스러운지 시종일관 웃음을 참을 수 없다. 걸쭉한 입말과 풍요로운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전성태만의 재미와 맛이 가득하다.

그렇게 이야기와 함께 웃고 울다 보면 잃어버렸던 이야기에 대한 감각이 삶의 어디쯤에서 슬며시 나타난다. ‘그래, 이런 게 삶인데 말야.’ 하는 생각이 흘러나온다. 이야기에 귀가 뚫렸기 때문이다. 삶의 막힌 부분들이 시원해졌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세상을 보면, 세상은 여전히 이야기로 충만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잠시 잃어버렸을 뿐이다. 부엌에도, 안방에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나 일터에도 사실은 즐거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잃어버린 소소한 즐거움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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